광동제약(009290)이 국내 생수 업계 1위 제주삼다수의 소매·비소매 유통을 맡게 됐다. 삼다수는 광동제약이 소매, LG생활건강(051900)이 비소매를 맡고 있었는데 광동제약이 통합 유통하게 됐다. 삼다수의 생수 시장 점유율은 40.7%(지난해 기준)로 연간 매출 규모는 3000억원이다. 광동제약은 삼다수를 손에 쥐며 4년간 생수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광동제약은 29일 제주개발공사와 삼다수 위탁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15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4년이며 양사 합의 하에 1년 연장할 수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유통하는 대형마트 3곳(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은 제외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삼다수는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되는 국내 1위 생수"라며 "삼다수의 품질과 광동제약의 영업력을 합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편의성과 삼다수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