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을 소개하고 있다. /BAT로스만스 제공

글로벌 담배회사 BAT그룹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공략에 나섰다.

BAT로스만스는 27일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을 한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BAT가 국내 시장에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2020년 글로 프로 출시 이후 1년 반만이다.

BAT그룹은 지난달 말 위탁판매 계약을 맺었던 BAT코리아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국내 담배 제품의 라이선스와 판매권을 갖고 있던 BAT로스만스로 국내 사업을 일원화했다. 이날 선보인 글로 프로 슬림은 BAT로스만스가 국내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이사는 이날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제품 혁신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시장 전환을 주도하고 재도약할 것"이라며 "글로 프로 슬림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더 좋은 내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위해 저감 제품' 출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T그룹이 한국에서 글로 프로 슬림을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은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유해성을 낮춘 신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에서다. BAT는 그동안 필립모리스와 KT&G가 양분하고 있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약세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분야에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전년 대비 글로의 궐련형 전자담배 한국 시장 점유율이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BAT가 추진하는 '더 나은 내일'(A Better Tomorrow) 슬로건 아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대표는 "BAT로스만스 사천공장은 1500억개비의 담배를 수출하며, 수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생산 분야 혁신으로 차세대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핵심 공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천 공장은 다음 달부터 친환경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게 된다"며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제품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ESG 활동을 폭넓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