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267980)은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가 속한 성인영양식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 법인 매일헬스앤뉴트리션 주식회사를 세우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본업인 분유 등 유가공에 집중하고 별도 법인은 성인영양식에 주력한다는 취지다.
매일유업은 23일 이사회에서 성인영양식 사업부의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0월 1일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에 대한 승인 절차를 거친 뒤 분할을 최종 확정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성인영양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의사 결정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했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성인영양식 매출은 51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 수준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8년 생애 주기별 영양 설계를 통해 단백질이 부족한 성인을 위한 영양식 셀렉스를 선보였고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2010년 1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5조 원으로 성장했고 5년 내 10조 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매일유업 측은 보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하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제품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시장에 지속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