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범 오비맥주 부사장(왼쪽부터),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부사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 대표,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허은 이온어스 대표, 피터 사우어 오비맥주 부사장이 태양광 발전설비 착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오비맥주는 4일 오전 경기 이천 공장에서 켑코에너지솔루션과 이온어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RE100(Renewable Energy 100)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 공동사업’ 착공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는 광주와 청주, 이천에 위치한 오비맥주의 3개 생산공장 부지에 연간 약 12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은 모두 맥주를 생산하는데 사용한다.

오비맥주는 이천공장을 시작으로 광주, 청주 공장에도 순차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내년 상반기까지 3개 공장에서 태양광 발전설비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비맥주가 사용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면 연간 탄소(CO2) 발생량 5621톤을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나무 112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RE100을 적극 이행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