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은 위스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를 만들어 운송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렌피딕 제공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Glenfiddich)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을 위한 ‘풀드 바이 글렌피딕’(Fuelled by Glenfiddich) 프로젝트를 4일 공개했다.

풀드 바이 글렌피딕은 위스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을 재활용 처리해 사용하는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을 말한다.

글렌피딕은 모회사 윌리엄그랜트앤선즈가 개발한 순환 시스템을 이용해 위스키 생산 폐기물과 잔여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와 유해 배출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연료 ULCF(Ultra-low-carbon fuel, 초 저탄소 연료)를 만들었다.

글렌피딕은 이렇게 만든 친환경 연료를 수송차량에 사용하고 있다. 위스키 수송차량 한 대가 생산하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0t. 글렌피딕이 개발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90% 이상 줄어든다고 글렌피딕 측은 설명했다.

글렌피딕은 현재 스코틀랜드 중부와 서부에 위치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 부지 내 4곳에 친환경 연료 충전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증류소 책임자 스튜어트 와츠(Stuart Watts)는 “자체적인 순환형 재활용 시스템으로 친환경 연료를 개발한 글렌피딕은 위스키 생산 폐기물과 잔여물을 100% 처리하는 최초의 증류소가 될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모든 운송 체계에 도입하고, 위스키 산업 전반에 탈탄산화 지원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