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 제품군. /빙그레 제공

빙그레가 RTD 커피 브랜드 ‘아카페라’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005180)는 새로운 포장재로 ‘수축 라벨’을 사용했다. 수축라벨은 접착제를 사용한 일반 띠 라벨과 달리 필름에 열을 가해 수축시켜 포장하는 방식으로 절취선을 넣으면 재활용 시 분리 배출이 용이하다.

하지만 분리배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분리배출하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다. 빙그레는 이 점에서 착안해 수(水)분리 공정을 통해 PET 제품과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라벨과 뚜껑의 비중을 1미만으로 제작했다. 비중이 1보다 낮은 물질은 물 위에 뜨기 때문에 수분리가 쉽다.

빙그레는 이 포장 기술로 지난 5월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환경부가 평가하는 재활용 등급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소재 및 제품에 대한 제조업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패키지를 향후 다른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