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초복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체력·면역력 증진을 위한 보양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여름 보양식. /인터컨티넨탈 서울 제공

1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 '집밥'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간편 보양식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복(7월 16일) 당시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보양식 상품 매출은 평일 대비 493.3%,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6% 늘었다. 이마트24도 초복, 중복(7월 26일)이 있던 지난해 7월 한 달간 보양 상품 매출이 전달보다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업계는 올해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CU는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장어, 랍스터, 인삼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1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 총 30여종을 판매 중이다. 간편 보양식으로는 고기듬뿍 보양하오리 도시락과 초계곤약면과 불고기곤약면 등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CU의 복날 보양 선물세트와 GS25의 '통민물장어구이덮밥' 상품 이미지. /각 사 제공

GS리테일(007070)의 GS25는 프리미엄 보양 도시락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출시했다. 표고버섯밥 위에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린 제품이다. 이달 말까지 복날 대표 메뉴인 '유어스한마리삼계탕', '유어스반마리삼계탕', '쏜살치킨' 등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연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영양 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보양 간편식 '통째로 닭다리국수'를 판매한다.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닭다리국수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24는 도시락 형태의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한정 상품으로 선보였다. 또 이달 말까지 '동원 양반 수라 통다리 삼계탕·통다리 닭곰탕' 등 2종을 반값에 판매한다.

호텔업계는 고급 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보양식을 내놨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뷔페 레스토랑 '그랜드 키친'은 7~8월 두 달간 임자수탕, 한방 오리 백숙, 장어탕, 전복 영양밥 등 여름 보양식을 판매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보양식 '삼삼탕'.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명월관은 8월까지 여름 무더위를 대비한 '삼삼탕(三蔘湯)'을 선보였다. 갈비탕에 대표적인 보양 식재료로 꼽히는 자연산 생전복과 낙지, 수경삼 등을 추가한 메뉴다.

콘래드 서울의 뷔페 식당 제스트에서는 세계 각국의 보양식을 내달 15일까지 선보인다. 한식으로는 삼계탕과 전복 요리 등을, 중식에서는 매콤한 마늘 관자찜을, 일식으로는 셰프의 특제 소스로 양념한 장어구이를 준비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앙뜨레는 8월 말까지 '효종갱'과 '해신탕'을 선보인다.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먹던 해장국으로 소고비 갈빗국에 송이버섯, 표고버섯, 해삼, 전복과 시원한 맛을 더해줄 배추 속대와 콩나물을 넣고 장시간 끊인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