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의 유명 요리사이자 방송인 고든 램지가 2012년 미국 라스베가스에 문 연 수제버거 전문 레스토랑 ‘고든 램지 버거’의 아시아 최초 매장이 올해 한국에 생긴다.
5일 진경산업은 고든 램지 버거 매장을 문 열 총괄 프로젝트 팀장과 총괄 요리사(Head chef)와 부주방장(Sous Chef) 등을 채용하기 위한 공고를 냈다. 진경산업은 우산 등을 비롯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국내 중소기업이다.
김옥상 진경산업 대표는 “올해 고든 램지와 (레스토랑 운영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고 매장 개점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국내 백화점 운영사들과 입점 논의를 진행중이며 향후 호텔, 쇼핑몰 등에 입점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든 램지는 세계적인 레스토랑 별점 가이드북인 미쉐린 스타를 16개 보유한 유명 요리사다. 지난 2004년 영국에서 방영된 요리사 경연 프로그램인 헬스키친(Hell’s Kitchen)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자비없는 독설을 내뱉어 화제가 됐다. 지난 2017~2018년 오비맥주 카스 모델로 선정돼 방한 하기도 했다.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전세계적으로 40여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미국과 영국에 매장을 냈다. 국내에 고든 램지 레스토랑이 생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고 고든 램지 버거의 경우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현재 고든 램지 버거 매장은 미국 라스베거스와 영국 런던 해롯 백화점 2개 뿐이다.
고든 램지 버거는 미국식 전통 수제버거와 프렌치 프라이, 밀크쉐이크 등을 판매한다. 대표 메뉴는 고든 램지가 출연한 프로그램명 헬스키친(hell’s kitchen) 이름을 딴 헬스키친 버거다. 두툼한 소고기 패티에 할라피뇨, 아보카도, 토마토, 구운치즈에 매콤한 마요네즈 소스를 얹었다. 가격은 17.99달러(약 2만원)다.
진경산업은 고든 램지의 또 다른 레스토랑 브랜드인 △스트리트 버거 △고든 램지 피쉬앤칩스 △고든 램지 피자 3개 브랜드의 국내 매장 오픈도 준비 중이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동안 메트로시티, 엘레강스 등의 우산과 양산을 수입 판매해 수익을 내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요식업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 진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110억652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