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이 5월부터 컵밥 가격을 7~8% 인상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햇반 컵반’ 가격을 300원씩 올린다. 미역국밥, 황태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등은 3900원에서 4200원으로 8% 오른다. 철판제육덮밥, 불닭마요덮밥, 직화불고기덮밥 등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7% 인상된다.
회사 측은 “쌀값 등 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쌀 20kg 가격은 5만87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에도 햇반 가격을 종류별로 6~7% 인상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상황에서 식품 기업들이 이익 극대화만 노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4조2457억원, 1조3596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5%, 51.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