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계열사 형지글로벌이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행동 분석 기술을 도입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 개선에 나선다.
형지글로벌은 3일 인천 송도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IT솔루션 기업인 메이즈(MAZE)와 'AI 기반 스마트 리테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메이즈의 AI 공간 지능 솔루션 '라이즈(RIZE)'를 활용해 매장별 방문객 규모와 체류 시간, 고객 이동 동선, 재방문 여부 등을 분석하고, 상품 및 스타일 구역별 고객 관심도를 파악해 매장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부산 사하구 하단동 쇼핑센터인 아트몰링에 이 솔루션을 첫 적용하기로 했다. 아트몰링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통 운영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RIZE는 현장 단말기를 활용해 재방문 고객의 흐름과 매장별 고객 관계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즈는 전시·컨벤션(MICE)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검증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상시 운영되는 오프라인 매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최준호 형지글로벌 대표는 "AI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매장마다 다른 고객의 행동과 요구를 이해해 실제 운영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트몰링에서 데이터 기반 운영 모델을 검증한 뒤 패션그룹형지 산하 전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송기선 메이즈 대표는 "RIZE를 통해 고객사가 매장별 문제와 기회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행 이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방문·체류·동선·재방문 데이터를 실제 운영 및 매출 지표와 함께 분석해 반복 적용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형지글로벌과 메이즈는 아트몰링 실증 결과를 토대로 패션그룹형지 산하 브랜드별 구체적인 도입 순서와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스템 공급과 적용 일정, 비용 등은 실증 결과에 따라 별도 계약을 통해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