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러즈백화점 전경.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영국 런던 해러즈 백화점에 브랜드 '시스템 파리' 팝업스토어를 연다. 올해 초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에 정규 매장을 낸 데 이은 글로벌 유통망 확대 행보다.

한섬은 이달 7일(현지 시각)부터 11월까지 해러즈 2층 남성관 '컨템포러리 컬렉션' 조닝에서 시스템 파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1849년 문을 연 해러즈는 단일 점포 기준 세계 매출 1위 백화점으로, 영국 왕실에 물품을 공급해 온 대표적 럭셔리 백화점이다.

이번 팝업은 해러즈 측 제안으로 성사됐다.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해러즈 자체 편집숍에서 시스템 파리 제품을 판매해 왔는데, 코트·바지 등 일부 품목이 완판되며 별도 매장 운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한섬 측 설명이다.

팝업에서는 신제품 300여 종 가운데 의류·가방·신발 등 64종을 선보인다. 유럽 소비자 취향을 겨냥해 과감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들로, 올해 초 2026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에서 공개됐다. 오는 12일에는 런던의 한국 차(茶) 카페 '룩 레프트'와 협업 이벤트를, 11월에는 한복 색감과 노리개를 모티브로 한 기프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섬은 국내 패션기업 중 유일하게 2019년부터 매년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파리 마레지구에 시스템 플래그십 스토어를, 갤러리 라파예트에 정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라파예트 매장은 컨템포러리 카테고리 매출 3위권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