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케이(K)뷰티 기업들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화장품 기업 경영진의 보수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현 콜마홀딩스(024720)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53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 주요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수령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이 52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483650) 대표는 보수가 1년 새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뉴스1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상현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콜마홀딩스에서 20억6000만원, 한국콜마에서 32억7200만원 등 총 53억3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두 회사에서 받은 25억7391만원보다 107.2% 증가했다. 올해 급여는 양사 합산 17억6900만원, 상여는 35억6400만원이었다. 특히 한국콜마에서 장기성과 인센티브 18억6000만원 등이 지급되면서 상여 규모가 크게 늘었다.

윤 부회장의 부친인 윤동한 콜마홀딩스 회장도 상반기 급여 7억1400만원과 상여 11억400만원 등 총 18억18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동기 10억5904만원보다 7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윤 회장과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에서 받은 보수를 모두 합하면 71억5000만원에 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홀딩스에서 총 52억13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 51억1600만원보다 1.9% 늘어난 규모다. 양사에서 받은 급여는 총 17억3700만원, 상여는 34억7600만원이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뉴스1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2억7900만원과 상여 30억4600만원 등 총 33억25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동기 11억9700만원보다 177.8% 증가했다. 전체 보수의 90% 이상이 상여로, 달바글로벌은 반 대표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경영성과급을 자기주식으로 수령했다고 밝혔다.

김병훈 에이피알(278470) 대표는 상반기 15억원을 받아 전년 동기 10억원보다 50% 늘었다. 김 대표의 경우 별도의 상여 없이 보수 전액을 급여로 받았다.

이경수 코스맥스(192820) 회장은 급여 5억6125만원과 상여 6115만원 등 총 6억2240만원을 받아 전년 동기 6억7278만원보다 7.5%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선주 LG생활건강(051900)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로 6억4700만원을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