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코스맥스(192820)가 K뷰티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고, 미국 법인은 창사 이래 처음 흑자 전환했다.

코스맥스 본사 전경.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7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49억원으로 27.5%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500억원으로 12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13% 늘었다.

실적 성장은 국내 사업이 이끌었다. 한국 법인의 2분기 매출은 5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64억원으로 집계됐다.

K뷰티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면서 수출용 제품 주문이 증가한 영향이다.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졌고, 선케어, 마스크 등 판매 호조도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해외 사업 성장세를 나타냈다. 미국 법인 2분기 매출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비용 절감, 미국 서부 인디 브랜드 영업망 확대, 대형 고객사 재주문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중국 법인 매출은 33% 증가한 1974억원을 기록했다. 상하이 법인은 현지 색조 고객사 성장에 힘입어 베이스 메이크업, 블러셔 등 판매가 늘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과 수출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

동남아 법인도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태국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재주문과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8%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스킨케어 강세와 글로벌 K뷰티 수요 확대, 신규 고객사 안착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화장품 ODM 1위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