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278470)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7675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273억원의 89.1%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2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621억원의 약 94.7%에 달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화장품·뷰티 사업이다. 2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6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5% 증가했다. 기존 주력 제품의 판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제품군을 확대하고 해외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넓힌 결과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767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92%로 높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의 40%였던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68%까지 확대됐다.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6%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타깃과 월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로 오프라인 판매망을 넓힌 영향이다. 에이피알은 하반기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유럽은 북미에 이은 두 번째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2분기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3% 늘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에이피알은 이번 분기부터 유럽 실적을 별도 지역으로 분류해 공개하기 시작했다.
에이피알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아마존과 틱톡샵을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영국 아마존을 시작으로 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아마존에 순차적으로 입점했으며, 올해 6월에는 유럽 지역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처음 참여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한 1211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아시아 이외 지역의 매출도 617억원으로 325% 늘었다.
화장품뿐 아니라 뷰티 디바이스의 해외 판매 채널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6월 신제품 '부스터 프로 X2'를 미국 틱톡샵과 아마존, 영국 틱톡샵·아마존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향후 현지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북미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이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