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주요 부동산 자산을 재정비해 재무 유연성을 높이고, 시니어테크를 비롯한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패션그룹 형지 제공

패션그룹형지는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와 부산 아트몰링 등 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자산 재배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첨단 기술과 소재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리밸런싱 대상에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와 부산 사하구 하단동의 복합 쇼핑몰 아트몰링 등이 포함됐다.

형지 본사가 입주한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인천대입구역 인근에 자리한 연면적 약 6만4000㎡ 규모의 복합 시설이다. 업무 시설과 판매 시설,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서부산권 대표 복합 쇼핑몰인 아트몰링은 지하 8층부터 지상 17층까지, 연면적 약 5만8896㎡ 규모로 조성됐다. 쇼핑과 외식, 문화, 의료, 웨딩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 사하구 괴정동 형지스퀘어와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형지개포빌딩·형지강남비전센터,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과 경기 화성시 우정읍에 보유한 토지 등이 자산 효율화 대상에 포함됐다.

형지는 자산 활용도를 높이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매각 자문사 선정과 자산 구조화 절차에 착수했다. 회사는 이번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그룹이 선정한 5대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분한다. 5대 분야는 웨어러블 로봇 및 피지컬 휴머노이드 의류, 첨단 기능성 소재와 스마트 텍스타일, 글로벌 기술 협력 및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기반 패션·유통 플랫폼과 디지털 전환(DX), 해외 시장 확대 등이다.

형지는 기존 패션 사업을 넘어 시니어테크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과 소재를 결합한 기업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시니어테크 분야를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근 형지엘리트 자회사인 형지로보틱스는 중국 상하이중솨이로봇유한공사와 협력해 웨어러블 로봇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이번 자산 리밸런싱은 단순한 부동산 매각이 아니라, 자본을 유연하게 활용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재배치"라며 "확보한 투자 여력을 시니어테크 기반의 웨어러블 로봇 및 스마트 텍스타일 등 5대 미래 성장 분야에 집중 투입해 지속 가능한 차세대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