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경기 안성 건강기능식품 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너뷰티 사업을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안성 공장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주요 자문사에 제안 요청서(RFP)를 보냈다.
안성 공장의 지난해 제품 생산 능력은 2047억원 규모다. 일부 자문사는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잠재적 인수 후보로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이 아모레퍼시픽의 중장기 사업 재편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생산 시설을 매각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이너뷰티 사업에서는 제품 연구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이너뷰티는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등을 섭취해 신체 내부부터 건강과 아름다움을 관리하는 소비 흐름을 의미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영양 대사와 의약학 분야 연구진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관련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생산 설비 운영보다 고도화된 원료와 제품 개발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조정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효율적 자산 운용을 위해 안성 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