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298540)가 영국 프리미엄 폴딩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의 한국 총판을 맡는다. 의류 중심으로 전개해 온 '브롬톤 런던' 사업을 자전거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관련 매출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자사에서 운영 중인 라이선스 브랜드 브롬톤 영국 본사와 한국 시장 내 자전거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31년 12월까지다. 예상 투자 금액은 252억원으로 최소 자전거 발주 물량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더네이쳐홀딩스는 국내에서 브롬톤 자전거를 독점 수입·유통·판매하게 된다. 공식 부품 및 액세서리 유통은 물론 향후 공식 애프터서비스(A/S)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롬톤은 1975년 영국 런던에서 출발한 프리미엄 폴딩 자전거 브랜드다. 독창적인 접이식 구조와 높은 휴대성을 앞세워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자전거를 넘어 도시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3년 브롬톤과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패션 브랜드 '브롬톤 런던'을 운영해 왔다. 이번 총판 계약을 계기로 브롬톤 런던을 기존 어패럴 중심에서 자전거까지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플래그십 스토어와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자전거 판매 기반을 넓히고, 온라인 몰과 직영 매장을 통해 어패럴과 액세서리 판매를 연계할 계획이다. 자사몰을 고도화하는 한편 무신사와 무신사 글로벌에도 입점해 젊은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브롬톤 런던은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에 따르면 2023년 7월 판매 시작 이후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332%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2%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30년 브롬톤 런던 사업 매출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전거와 의류, 부품, 액세서리를 모두 합친 기준이다. 향후 연간 브롬톤 자전거 판매량은 현재 국내 시장 규모로 추정되는 3000~4000대에서 두 배 수준인 6000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한다.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10~15개의 거점 매장을 구축하고, 전체 매장은 50~6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브롬톤은 5년 뒤 회사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방한한 윌 버틀러 아담스 브롬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매우 세련되고 트렌드 변화가 빠른 시장"이라며 "더네이처홀딩스가 그간 쌓아온 브랜드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해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자전거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행복을 이야기하는 회사"라며 "자전거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브롬톤의 미션"이라고 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라이선스를 얻어 패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주목받은 국내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외에 배럴, 마크곤잘레스, 데우스엑스마키나 등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