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이 70억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한 70억달러(잠정·약 10조8400억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40억달러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55억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70억달러를 돌파했다. 2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39억달러로 1분기(31억달러)보다 25.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억5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20.7%를 차지하며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 중국을 제치고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 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10억1000만달러(14.4%)로 뒤를 이었고, 일본은 5억8000만달러(8.3%)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6.6% 감소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에서 14.4%로 낮아졌다. 폴란드(72.8%), 영국(150.6%), 네덜란드(220.4%) 등 유럽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기초 화장품 수출액이 54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기초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이어 색조 화장품(7억2000만달러), 인체 세정용 제품(3억40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수출업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세계 최초 화장품 글로벌 규제 기관장 협의체 운영, 국가별 규제 정보 제공, 할랄 인증 컨설팅 등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