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중국 최대 해외 직구 플랫폼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바 있다. 올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채널인 티몰 글로벌까지 진출하며 중국 내수 시장과 해외 직구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는 채널 구조를 갖추게 됐다.
기존 티몰 스토어가 중국 현지화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와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됐다면, 티몰 글로벌은 중국 소비자가 최신 K패션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맡는다. 무신사는 이를 통해 중국 내 고객 접점을 다층적으로 넓히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현지 진출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신사는 이번 티몰 글로벌 입점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패션 브랜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법인 설립이나 유통망 구축 등 초기 투자 비용과 운영 부담 없이, 상대적으로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중국 소비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기술 연동부터 물류, 마케팅, 고객서비스(CS)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파트너 브랜드는 국내 무신사 스토어에 상품을 등록하는 것만으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와 티몰 글로벌 판매까지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소한의 운영 리소스로 해외 판매 기회를 확보하고, 시장 진입 리스크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무신사는 콘텐츠와 큐레이션 역량을 티몰 글로벌 운영에 접목해 현지 소비자가 K패션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티몰 글로벌과 연계한 캠페인, 고객 혜택 프로모션, 라이브 방송 등 대규모 마케팅 활동도 전개해 입점 브랜드의 인지도와 매출 확대를 지원한다.
한편 무신사는 지난해 9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100일 만에 온·오프라인 통합 누적 거래액(출고 기준)이 약 1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 중국 내 매장을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2030년까지 총 10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티몰 글로벌 입점은 단순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중국 시장을 장기적·구조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며 "무신사는 앞으로도 플랫폼의 큐레이션, 유통,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신진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과 K패션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