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스토어 확장과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맞물리며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

무신사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4.1% 증가한 363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5% 증가한 3350억원, 영업이익은 45.5% 증가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별도 기준 8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 정책에 따라 관련 이자비용이 장부상 반영된 영향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무신사 기업 로고. /무신사 제공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29CM, 무신사 엠프티 등 온라인 플랫폼 거래액이 증가한 데다 명동·성수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스토어를 확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3월 무신사는 원그로브·스타필드빌리지 운정·현대백화점 목동·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파주 등 4곳에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점포를 열었다. 해당 기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매장을 다녀간 고객 수는 약 92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98%가량 늘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신세계 신환중심점'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 접점도 넓혔다.

글로벌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도 컸다. 올해 1분기 명동·서면·성수·한남·홍대 등 5개 무신사 스탠다드 로드숍 점포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약 44%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무신사의 수출 실적은 약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9배 증가했다. 전체 분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0.44%에서 올해 1분기 4.2%로 상승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오프라인 공간들이 고객 호응 속에 안착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실질적인 실적 확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