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한화솔루션(009830)과 태양광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번 PPA를 포함한 총 32개 감축과제를 추진해 203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24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직접 PPA는 전력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직접 전력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장기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RE100 이행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코스맥스는 ESG위원회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7월부터 국내 주요 생산거점에 연간 약 10.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적용 대상은 국내 핵심 생산거점인 화성공장과 평택공장 등 총 4개 사업장이다.
이번 계약으로 코스맥스는 국내 공장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게 된다. 코스맥스는 화성·평택 등 국내 6개 공장을 기반으로 연간 약 10억개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외부 PPA를 통한 재생에너지 조달과 함께 자체 발전 설비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평택 1공장 6동 증축에 맞춰 옥상 공간을 활용한 499.2킬로와트(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증설 중이다. 해당 설비는 2026년 4분기 발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약 638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거점별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 역량도 꾸준히 키우고 있다. 코스맥스는 현재 국내 6개, 해외 6개 등 전 세계 총 12개 사업장에서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향후 글로벌 생산 거점 전반에서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전 과정 평가(LCA) 체계 구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LCA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 전반에서 자원·에너지 사용량과 배출량을 정량화해 환경 영향을 산정하는 체계다. 글로벌 규제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뒷받침하는 핵심 관리 기반으로 활용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제품탄소발자국(PCF) 산출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올해는 제품 생애주기 전반을 포괄하는 LCA 체계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과 제품 단위 환경영향 관리 역량을 동시에 높이고,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더욱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태양광 직접 PPA 계약은 기후변화 대응 선언을 넘어 공급망 전반의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 혁신, 제품 환경영향 관리체계 고도화, 공급망 대응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