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1조1358억원, 영업이익 12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수치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9%, 영업이익이 65% 늘었다. 주요 브랜드와 채널 전반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설화수는 설 명절 럭셔리 선물 수요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헤라는 쿠션과 립 카테고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MBS와 온라인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에스트라는 올리브영에서 역대 최고 고객 판매 매출을 새로 썼다. 라네즈는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MBS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미쟝센은 틱톡샵 운영을 통해 신규 시장에 진출했고, 크로스보더 채널에서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사업은 매출이 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서구권과 일본, APAC 시장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신규 브랜드 확산을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북미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에스트라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고성장을 지속했다. 선케어 라인업을 강화한 이니스프리와 북미 세포라에 새롭게 입점한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도 성과를 냈다.
EMEA 지역에서는 코스알엑스가 영국 주요 채널에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에스트라도 신규 국가 진출을 통해 매출 기반을 넓혔으며, 이니스프리는 그린티 라인 판매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일본과 APAC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도 라네즈와 더마뷰티 브랜드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일리윤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화권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룹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002790)는 1분기 매출액 1조2227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6.9% 늘었다.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등 뷰티 브랜드사는 오프라인 채널 재편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오설록은 럭셔리 티(Tea)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최신 디저트 트렌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기타 계열사 매출과 손익 개선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