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2026년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매장 출점 및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에 1238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2023년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효과가 큰 매장 구축 관련 투자는 전년 대비 36% 늘릴 계획이다.

올리브영이 지난 2024년 경주 황리단길에 개점한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CJ올리브영 제공

이번 투자에는 비수도권 상권의 질적 성장과 지역 청년 고용 확대를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올리브영은 지역 내 핵심 점포 역할을 하는 매장 고도화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이른바 '앵커 테넌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산센터와 지방 MFC(도심형 물류 거점) 운영을 확대·최적화해 지역 기반 소비 생태계도 함께 키운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리브영은 올해 신규 출점 또는 리뉴얼을 예정한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가운데 43개를 비수도권에 배치한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디자인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K(케이)뷰티 랜드마크'를 전국 각지에 조성해 지역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부산, 제주, 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을, 경상·전라·충청권에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거점 매장을 집중적으로 조성한다. 최근에는 경산센터의 물류 설비 투자를 확대해 대구·경북 지역 24시간 이내 배송 역량을 강화했고, 연내 제주도민을 위한 특화형 빠른 배송 서비스 개발도 추진해 지역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올리브영은 올해 비수도권에서만 약 60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타운 매장 한 곳당 평균 고용 규모는 55명 수준으로,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내 고용을 집약적으로 만들어내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올리브영은 청년들이 뷰티&웰니스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장 정규직 전환 인원의 90% 이상이 시간제 근로자(Crew) 경험을 가진 인력으로, 현장 경험이 커리어로 이어지는 채용 구조를 정착시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비수도권 투자 확대는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K뷰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청년·중소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