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표이사는 "올해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핵심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 등 주요 전략 지역에서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유통망과 소셜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동력 고도화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김 대표는 "고객 수요와 기술력을 결합한 혁신 상품 개발을 강화하겠다"며 "더마(피부과학), 메이크업, 헤어 등 성장성이 높은 카테고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웰니스 분야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경영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그는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마케팅 전 과정에 인공지능 전환(AX)을 도입해 고객 대응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2528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5%, 52.3% 증가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한 의미 있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20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 대표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임운섭 더마뷰티 유닛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편 아모레퍼시픽홀딩스(002790)도 같은 날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변경 안건 등을 의결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대표이사는 "중장기 배당 정책 발표 이후 약 16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과 75% 배당 성향 유지 등 주주환원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