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 1조4728억원, 영업손실 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2% 감소했고,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6조3555억원, 영업이익 17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6.7%, 62.82%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6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8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면세 물량 조정 등 유통 채널 재정비 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이 부진했다. 연간 매출은 2조35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76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HDB) 부문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30억원, 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5.5% 감소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북미,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로를 확장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마케팅 확대와 인력 효율화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연간 매출은 2조2347억원, 영업이익은 1263억원으로 각각 2.8%, 3.1% 늘었다.

음료(Refreshment) 부문 4분기 매출은 3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했지만, 내수 경기 불황에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신장했다. 연간 매출은 1조7707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9%, 15.5%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 이선주 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를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과학에 기반한 뷰티·건강 기업)'로 정하고 한 자리 수 매출 성장을 다짐했다.

특히 고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커머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북미, 일본 등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성장 채널과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브랜드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