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주얼리·시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원자재 비용, 환율 상승과 더불어 본사 가격 정책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는 19일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 제품 가격을 평균 3% 인상할 예정이다. 대표 제품인 브리앙(Brillant) 컬렉션을 비롯해 탕페트(Tempete), 쿨박스(Cool Box) 등 주요 라인업이 모두 대상이다.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브랜드 부첼라티(Buccellati)는 27일부터 국내 판매가를 인상한다. 제품별로 인상 폭은 상이하다. 일부 품목은 최대 20%까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인기 컬렉션인 블라썸의 경우 노다이아 링은 가격이 약 18.5% 인상되고,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제품은 14.2% 오른다.
부첼라티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미 일부 제품의 디파짓(예약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인상 이전 재고가 확보된 제품에 한해서만 기존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 IWC는 12일 국내 판매 제품 가격을 5~8% 인상한다. 현재 1000만원인 파일럿 워치 마크 XX(20) 스틸 브레이슬릿 40㎜ 모델은 1050만~1080만원 선으로 가격이 조정될 예정이다.
LVMH(모엣 헤네시·루이비통)그룹 산하 브랜드 위블로와 태그호이어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위블로는 이날 국내 제품 가격을 각각 3~8% 올리고, 태그호이어는 6일 제품값을 평균 6%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일본 브랜드 그랜드세이코와 하위 브랜드 세이코도 이날부터 각각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4~11%, 2~11% 인상할 예정이다. 그랜드세이코는 지난해 11월에도 국내에서 최대 8.5% 인상을 단행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는 이날부터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모델 가격을 5.7% 인상하고,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 옐로우골드 41㎜ 모델은 7.4% 올렸다. 산하 브랜드 튜더도 일부 제품 가격을 9.6%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