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세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남성복 브랜드 '아모프레'가 론칭 4년 만에 사업을 종료한다.
23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조세호와의 브랜드 운영 계약이 이달 말 만료됨에 따라 2025년 가을·겨울 시즌을 끝으로 브랜드를 정리한다. 현재 코오롱FnC공식 홈페이지에서 아모프레 몰을 클릭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
아모프레는 2021년 코오롱FnC가 조세호와 손잡고 '대한민국 평균 체형 남성'을 위한 실용적인 디자인을 내세우며 출범했다. 조세호는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자신의 사인을 활용한 그래픽 의상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를 이끌어왔다.
최근 조세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한 것과 맞물려 브랜드 측이 사실상 선긋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세호는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폭력배와의 친분설 및 관련 프랜차이즈 홍보 의혹이 불거지며 일부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조세호 씨와의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린 결정"이라며 최근 이슈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