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올해와 내년 K뷰티와 웰니스(Wellness)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F.U.L.L.M.O.O.N(보름달)'을 선정하고, 8가지 세부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6 트렌드 키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한 해 소비 트렌드를 관통한 흐름으로는 '온전한 나'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리포트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웰니스 트렌드의 글로벌 확산이다. 미국과 영국은 물론 중국 소비자들까지 웰니스를 삶의 최우선 가치로 꼽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은 올해와 내년 K-뷰티와 웰니스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F.U.L.L.M.O.O.N'(보름달)을 선정했다. /올리브영 제공

이 같은 흐름은 올리브영의 구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올리브영에서 웰니스 상품을 구매하는 15~24세 고객은 2022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무겁고 부담스러운 자기 관리가 아닌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즐겁게 실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방식으로 웰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물의 기능성을 살린 음료나 스낵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양을 보충하는 식이다.

웰니스에 대한 높은 관심은 양질의 휴식을 위한 '회복 케어'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올리브영 수면 관련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웰니스를 일상 루틴처럼 즐기는 경향도 강화되는 추세다. 멜라토닌·마그네슘·비타민 등이 함유된 스킨케어와 바디·헤어 케어 제품처럼 별도의 시간을 내지 않아도 웰니스를 실천하는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

메이크업 영역에서도 '온전한 나'를 지향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미용을 위한 화장 이상으로 피부 컨디션까지 관리하는 '스킨케어링 메이크업'이 확산되며 화장도 피부 관리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소비자도 메이크업 제품 구매 시 발색, 커버력, 지속력 등 색조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성분'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올리브영은 이번 리포트에서 ▲글로벌 일상 속 K뷰티 ▲미용 시술과 홈케어가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되는 '프로 셀프케어' ▲가볍게 경험하고 취향껏 소유하는 GenZ '럭셔리 뷰티' ▲AI '초개인화 뷰티 컨시어지' 등 다양한 뷰티 트렌드를 함께 제시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K뷰티와 웰니스 영역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다수 발생하는 동시에 '초개인화'된 가치 소비 성향도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트렌드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시해 리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