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는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원 중 51억6000만원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사용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애터미가 지난 3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100억원 중 경북 산불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해 우선 배분된 금액이다. 앞서 48억4000여만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부상을 입은 사람들을 위한 위로와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우선 사용됐다.
경북도는 산불로 마을 공동체 기반이 크게 약화된 지역에 생활·문화·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는 데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평상시에는 주민 활동과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재난 때는 대피와 응급지원 기능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경북도는 32억6000여만원을 들여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등 3곳에 센터를 조성한다. 또 포항·김천·안동의 3개 의료원의 '찾아가는 행복병원' 운영을 위해 이동진료 버스 3대와 안동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상담 차량 1대 등의 구매비에 나머지 19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차들은 경북 지역 전역을 순회하며 검사·진료·처치·약 처방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재난 발생 때는 대피소와 현장에 신속히 투입돼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이번 지원이 상처 입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주민들도 조속히 예전의 삶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