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을 국내 오프라인 패션의 중심지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무신사가 다음 진출지로 서울숲 일대를 낙점했다. 서울숲 일대에 100억원대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무신사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서울숲 일대의 공실 상가를 매입·장기 임차하고 있다. 이 상가들을 자사 온라인 플랫폼 입점 브랜드들에 저렴한 가격에 빌려줘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중소 패션 브랜드들의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며 "규모가 큰 브랜드들은 자체적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비교적 작은 브랜드들은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신사가 새 진출지로 서울숲을 선택한 이유는 접근성과 임대료 때문이다. 서울숲은 성수동 연무장길과 가까워 성수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현재 성수동은 무신사 외에도 여러 패션·뷰티 업체가 진출하면서 임대료가 크게 치솟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는 가운데,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소개하기 위해 입점 브랜드들과 논의한 결과 서울숲을 다음 진출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