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오는 내년 5월 중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패서디나는 LA에서 약 18km 떨어진 도시에 위치하며,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기관이 있어 고소득 전문직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올리브영은 패션·뷰티 소비가 활발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첫 매장을 선보여, 트렌드에 민감한 현지 MZ세대를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미국 시장 초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기 위해, 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 주요 권역에도 2026년 내 복수의 매장을 추가로 개점할 방침이다.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 특유의 MD 큐레이션과 매장 운영 역량을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 형태로 꾸며진다. 한국 오프라인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권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구성을 선정하며,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장 경험형 콘텐츠도 도입된다. 현재 400여 K뷰티 브랜드와 협력 중이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입점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 향후 뷰티뿐 아니라 웰니스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고조된 K뷰티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에게 확산시키고 더 다양한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이 돼 K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한국 브랜드부터 해외 브랜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