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은 10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선주(55) 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정애 전 대표는 사임하면서 보유하던 자사주 1500주를 모두 처분했다.

이선주 LG생활건강 신임 대표이사. /LG생활건강 제공

이 사장은 로레알코리아 홍보·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에서 출발해 한국 키엘을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키워 본사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또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과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 대표를 거치며 메디힐·AHC의 해외 진출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는 테라로사 커피 CEO도 맡았다.

LG생활건강이 외부 전문 경영인을 CEO로 발탁한 것은 2005년 차석용 전 부회장 영입 이후 20년 만이다. 업계에선 LG생활건강이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LG생활건강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제출한 최대주주 변동신고서에서 이정애 전 대표가 보유한 LG생활건강 보통주 1500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4억3300만원 규모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실적 개선과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는 차원에서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해에 걸쳐 자사주 1500주를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