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200130)(콜마BNH) 대표이사에게 98억원 규모의 회사 지분을 증여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에 따르면, 윤 회장은 내달 28일 콜마BNH 주식 69만2418주를 윤 대표에게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금액으로는 98억4618만원 규모다. 지분 증여 관련 변동 사항은 한 달 전 공시하도록 돼 있다.
이번 증여로 윤 대표가 보유한 콜마BNH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2.35%포인트(P) 늘어난다.
현재 콜마BNH의 최대 주주는 지주사인 콜마홀딩스(44.63%)다. 증여가 마무리돼도 콜마BNH의 지분 구조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이번 지분 증여는 윤 회장이 승계 구도를 확정한 지난 2019년 이후 처음 진행됐다. 윤 회장은 2019년 아들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에 화장품, 딸 윤 대표에게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맡기며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를 윤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증여 후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편, 콜마홀딩스는 29일 충북 세종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윤 회장의 주주 제안으로 열리는 이번 주총에는 윤 회장의 최측근으로 구성된 10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총을 앞두고 사내·사외 이사 후보자 10명 중 7명은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 주총은 사실상 윤 부회장 체제를 재확인하는 절차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콜마BNH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윤상현·윤여원·이승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콜마BNH경영 전반은 이승화 신임 대표가 맡고, 윤 대표는 경영에서 손을 뗀 뒤 사회공헌 부문에 집중하기로 했다. 윤 부회장은 자문 역할로, 각자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