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051900)이 로레알 출신 이선주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로레알과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를 거친 마케팅 전문가이자 경영인인 이 사장을 신규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로레알 코리아 홍보·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출발해 입생로랑, 키엘 브랜드 제너럴 매니저(GM)을 맡았다. 이후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역임하면서 키엘을 랑콤에 이어 로레알 럭셔리 부문 내 2위 브랜드로 키우고 글로벌 매출도 2배 늘리는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어 엘엔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미국법인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마스크팩 브랜드인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휘했고, 유니레버의 자회사인 카버코리아의 대표로 부임해 AHC 브랜드의 BI(Brand Identity) 정립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이 사장 선임 배경에 대해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과 사업 경험에서 나오는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발휘해 생활건강 화장품 사업의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올해 11월 10일 열리는 임시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애 현 사장은 LG생활건강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연말 정기 인사 전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생활건강 이사회도 이날 이정애 사장의 뜻을 존중해 사의를 수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