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A/W'에서 오헤시오 패션쇼 무대. /한국패션협회 제공

한국패션협회와 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패션 축제 '도쿄 걸즈 컬렉션 2025 A·W(가을·겨울)'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TGC는 일본 10~20대에게 영향력이 높은 패션 행사로, 현장 관객 2만 명,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 500만 명을 동원했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양사가 맺은 '지속 성장 가능한 K-패션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K패션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우수 브랜드의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는 트리밍버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 오헤시오, 더바넷 등 4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ときめく、K-FASHION'(지금, K-패션에 설레다) 슬로건 아래 'Different Styles. Same Power.'를 콘셉트로 패션쇼를 꾸몄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본 MZ세대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번 무대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인지도를 확장했다.

이달 중순에는 도쿄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열 예정이다. 단순한 쇼케이스를 넘어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고, K패션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일본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패션협회는 설명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브랜드 육성 사업'을 통해 K패션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세계 무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적 계획을 추진하겠다"라며 "글로벌 유통 강자인 현대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외 진출 플랫폼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