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누적 1만개 브랜드 입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중 국내 브랜드만 8000개에 달해, 중소 패션 브랜드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무신사는 이 같은 확장 배경엔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경영 방침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 무이자 지원, 상품 기획 및 생산 전반에 대한 컨설팅 등 각종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달부터는 해외 진출까지도 직접 돕겠다는 목표입니다.
28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 플랫폼 입점 브랜드는 2021년 6000여개, 2022년 7000여개, 2023년 8500여개, 2024년 1만여개 등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늘었습니다. 늘어난 규모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무신사는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입점 브랜드에 성장을 돕기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무신사는 지난 2015년부터 원활한 자금 조달이 어려운 브랜드에 무이자로 생산 자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출 발생 이전에 대규모 생산 자금이 필요한 패션업계 특유의 '선(先) 생산 후(後) 판매' 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입니다. 무신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작년에만 900억원 이상을 지원했고, 누적 지원액은 3300억원이 넘습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새로 입점한 브랜드에겐 쉽게 상품을 등록하고, 단기간에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도록 돕는 마케팅·광고의 기초를 교육해 줍니다. 이후에는 매출 증가와 브랜드 감도 유지, 인지도 상승 등 다양한 측면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규 교육 과정을 제공합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세무·회계·노무 관련 교육도 지원 대상입니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 지원 전용 온라인 채널 '무신사 파트너 스테이지'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무신사스토어, 29CM, 무신사 글로벌스토어 등 개별 플랫폼 단위로 운영됐던 입점 브랜드와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하나로 통합해 일원화했습니다. 다양한 플랫폼의 성공 방식을 한데 모아 공유하고, 지원 콘텐츠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마케팅 관련 지원도 활발합니다. 무신사는 매달 약 200건 이상의 패션·뷰티 브랜드 상세 페이지를 자체 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의류는 다양한 체형을 반영한 핏 가이드를 제공하고, 신발은 발볼 너비와 외관 크기 비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기재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형태의 상세 페이지는 고객의 구매 경험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무신사에서 제작을 지원한 상세 페이지를 본 고객의 월평균 구매 전환율은 약 2.35%를 기록했습니다. 1만명이 방문하면 235명은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패션 크리에이터와 연계한 마케팅 기회도 제공합니다. 입점 브랜드는 무신사의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약 4700명의 패션 크리에이터에게 클릭 몇 번으로 제품을 쉽게 협찬할 수 있습니다.
무신사 크리에이터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이상 또는 무신사 스냅 팔로워 100명 이상인 일반인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제공됩니다. 입점 브랜드는 상품을 손쉽게 협찬하고, 크리에이터는 상품을 직접 착용한 사진을 공유하며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는 '윈윈' 형태의 구조입니다.
무신사는 내달부터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국내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가 글로벌 스토어에도 상품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입점 연동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스토어는 일본,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향후 중국과 유럽·중동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입니다. 글로벌 스토어는 연평균 거래액이 260%씩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되며 수출 중계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전문무역상사는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들의 수출을 전문적으로 대행해 주는 기업으로, 향후 3년간 수출 선적 관련 보험료 할인, 관세 납부 관련 각종 혜택을 받게 됩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통·운영·마케팅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영역을 맞춤형 전략으로 제공해 한국 패션 브랜드의 해외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소상공인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파트너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