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278470)은 자사 대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공식 몰을 통해 '위조 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와 관련된 공지 사항을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메디큐브의 인기가 높아지자,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 제품이 유통되며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위조 제품 판매자들은 오픈마켓에 스토어를 개설하고 메디큐브의 공식 자사몰 또는 판매처 내 상세 페이지 사진을 복사해 정품을 판매하는 스토어인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소비자가 구매를 선택하면 위조 제품을 배송하는 수법을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피알 '메디큐브'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제품. 왼쪽은 정품, 오른쪽은 가품이다. /에이피알 제공

현재 파악된 위조 제품은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콜라겐 캡슐크림 ▲PDRN 엑소좀 샷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등 해외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 PDRN과 콜라겐 제품을 비롯해 ▲딥 비타C 캡슐크림 ▲제로 엑소좀 샷 등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아온 제품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 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패키지와 용기도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품과 가품 구분이 어렵다. 하지만 실물 제품에서는 내용물의 제형이 상이하거나, 제품명 및 설명 문안 내 오타와 맞춤법 오류가 발생하는 등 차이가 드러났다.

또 법규로 의무 기재하게 돼 있는 '화장품판매책임업자' 정보 역시 국내에 없는 주소가 기재돼 있으며, 띄어쓰기나 자간 역시 국문법에 어긋난 방식으로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 '메디큐브'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제품. 왼쪽은 정품, 오른쪽이 가품이다. /에이피알 제공

에이피알은 위조 제품 피해 방지를 위해 확인되지 않은 오픈마켓 대신 반드시 메디큐브 공식 판매처를 통한 구매를 당부했다. 현재 메디큐브 제품은 자사몰, 스마트스토어, 올리브영 공식몰, 카카오 선물하기 등의 공식 채널과 홍대,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의 공식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위조 제품의 제조 및 판매는 기업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K뷰티를 향한 신뢰도 하락 외에도 소비자 건강을 위협하는 악질적 행위"라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한 구매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