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모레퍼시픽 본사 모습. /뉴스1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 증가한 1조681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 전략’의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더불어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977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2억원으로 278%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국내 사업의 매출이 5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으나, 국내 온라인 및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36% 증가한 43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서 339% 매출이 확대됐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이 다양한 지역에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자회사 중에서는 이니스프리의 매출이 5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72% 줄었다. 에뛰드는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78% 줄었다.

에스쁘아는 매출이 19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7억원을 기록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