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가 올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는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약 4986억원, 영업이익은 35%가량 증가한 1043억원을 기록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패션업계의 실적이 일제히 악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장에서는 성수기인 4분기에도 대표 상품인 ‘눕시 재킷’에 방수와 보온 기능을 강화한 ‘1996 위터 쉴드 눕시 재킷’, 최신 트렌드에 맞는 짧은 기장의 ‘눕시 숏재킷’ 등 주력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고성장세가 이어질 거란 예상이 나온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되며 4분기 영원아웃도어 매출액은 18.7% 증가한 4506억원, 영업이익은 23.5% 증가한 13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는 대중적으로 잘 팔리는 의류 브랜드 1년 매출을 한 분기 만에 인식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영원아웃도어는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작년 영원아웃도어의기부금은 약 31억6000만원이었는데, 이는 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기부금 총액(약 35억7000만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영원아웃도어의 관계사인 영원무역(111770)도 작년 약 49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외에도 영원아웃도어와 관계사들은 비정부기구(NGO)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25년간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한 의류는 판매가 기준으로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달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는 업황의 변동성이 심한 패션업계의 특수성 속에서도 성장세를 기록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기업”이라며 “적극적인 기부 활동은 물론, 다변화되는 소비 트렌드에 걸맞은 혁신 상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