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093240)가 중국 합자 법인 상해엘리트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중국 교복 업계 선두 주자로 올라서겠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것을 계기로 중국 시장 내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최준호 형지엘리트 사장. /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는 2016년 중국 패션 기업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 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현지 교복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2020년 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기준 매출 107억원에서 2022년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매출 188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위안(약 22조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4000여 개의 소규모 업체가 지역별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리딩 브랜드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형지엘리트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 해제로 영업 활동이 정상화된 올해 최준호 사장을 필두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직영점과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 향후 5년 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포부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내 봉쇄 정책 해제와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상해엘리트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나날이 세분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교복을 개발해 업계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