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쥬얼리 브랜드 골든듀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2019년 10월 가격을 올린 후 3년 만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골든듀는 오는 15일 웨딩 주얼리를 비롯한 전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한다.
서울 한 백화점 골든듀 매장 관계자는 “15일부터 웨딩 컬렉션 등 전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할 예정”이라며 “인상을 앞두고 매장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주문하면 다음 달 10일쯤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듀의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앞서 7월에 열린 창립 기념 할인 행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8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주얼리 업계에 따르면 원자재, 유가, 환율 급등 등을 이유로 주요 브랜드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불가리는 지난 3월에 이어 이달 5일 주요 제품의 가격을 3~7%가량 올렸다. 다미아니도 이달 1일부터 전 제품의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했다. 오메가, 예거 르쿨트르, 브레게 등 명품 시계들도 이달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따르면 8일 기준 금 가격은 1g당 7만6020원(한 돈당 28만5075원)이었다.
올해 3월 8만원까지 근접했던 금값은,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정책 스탠스를 매파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은 경기가 불확실할 때는 안전 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금리인상 시기에는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