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청담동에 여는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비통' 전경. /루이비통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이 팝업(임시) 레스토랑 ‘피에르 상 앳 루이 비통(Pierre Sang at Louis Vuitton)’을 5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이번 팝업 레스토랑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4층에 들어선다.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가 총괄 셰프로 나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에르 상은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영빈관 만찬에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 프랑스 파리에 본인의 이름을 내건 5곳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피에르 상은 “루이 비통의 첫 팝업 레스토랑에서 현지 제철 식자재를 통해 한국적 색채를 가미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며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에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통합의 힘이 있음을 배웠고, 내가 가진 한국-프랑스의 복합적인 DNA를 요리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최근 명품업계는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식음(F&B) 사업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이탈리아 명품 구찌가 서울 한남동 구찌 가옥 6층에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을 열었고, 내달 1일에는 디올이 서울 성수동에 매장과 카페를 접목하 콘셉트 스토어를 열 예정이다.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도 카페 ‘랄프스 커피’를 서울에 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