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던 패션기업 F&F(383220)가 당시 투자했던 메자닌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F는 최근 사업보고서에서 메자닌 지분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 회사 측은 “메자닌 지분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한 것일 뿐, 아직 주식시장에 내놓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F&F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센트로이드 PE의 SI로 참여해 총 5580억원을 투자했다. 이 투자로 F&F는 테일러메이드 후순위 지분 3580억원과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PS)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메자닌 지분에 해당하는 RPS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F&F는 해당 지분을 매각해 200억원가량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F&F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 투자금 중 메자닌 투자금 약 2000억은 경영권 인수와는 관계없는 단순 금융상품투자에 해당한다”라며 “해당 메자닌은 회계상의 매각 예정 유동자산의 개념으로,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한 것이지 매각이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매각 결정 시 이사회결의 및 공시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