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백'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카퓌신 미니. /루이비통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4개월 만에 가격을 올렸다.

16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이날부터 주요 핸드백의 가격을 8~26%가량 인상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제품은 카퓌신 라인으로 22~26%가량 가격이 올랐다. 2020년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배우 김희애가 착용해 알려진 카퓌신 미니의 가격은 599만원에서 755만원으로 156만원이 올랐다. 카퓌신 MM도 753만원에서 922만원으로 169만원이 인상됐다. 카퓌신 MM의 경우 1년 사이 306만원이 오르면서 가격이 50% 급등했다. 카퓌신 BB도 770만원에서 906만원으로 가격이 136만원 올랐다.

이외에 가죽 체인백인 트위스트가 10% 수준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트위스트 PM은 497만원에서 553만원으로 11%, 트위스트 MM(실버)는 536만원에서 9% 오른 587만원으로 인상됐다.

또 캔버스(면사) 소재로 만든 알마 BB는 201만원에서 218만원으로, 클루니 BB는 279만원에서 298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452만원인 도핀도 470만원으로 가격이 인상됐다.

이번 인상은 루이비통의 글로벌 정책에 따른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국가에서 동시에 가격이 조정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루이비통이 제조 및 운송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해 전 세계 매장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루이비통은 작년에도 국내에서 가격을 다섯 차례 올렸다.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보복 소비가 계속되는 데다, 글로벌 물류 대란이 겹친 만큼 수 차례 가격 조정을 시행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롤렉스와 에르메스, 샤넬, 디올, 프라다 등도 주요 제품 가격을 10~20%가량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