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디올이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이하 대전 신세계)에 입점한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 신세계는 1층과 2층에 디올 매장 개점을 앞두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1층은 여성 및 잡화 매장으로 구찌 매장 옆에, 2층은 남성 매장으로 에스컬레이터 옆에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디올은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매장을 운영하다 매출 부진으로 2013년 철수 후 10여 년 만에 충청권 백화점에 다시 매장을 열게 됐다.
신세계(004170) 관계자는 "백화점 개관 전부터 디올과 매장 오픈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올해 중순쯤 디올 여성 매장과 남성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27일 대전 유성구에 문을 연 대전 신세계는 영업 면적 9만2876㎡(약 2만8100평)로 국내 백화점 중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카이스트와 협업해 과학 체험 공간을 넣고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과 예술 작품으로 채운 아트 전망대 등을 넣어 체험형 백화점으로 꾸몄다.
명품으로는 구찌, 보테가 베네타, 발렌시아가, 토즈, 발렌티노,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페라가모, 버버리 등이 입점했다. 신(新)명품으로 불리는 아미, 메종키츠네, 메종마르지엘라의 매장도 충청권 최초로 선보였다.
하지만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대형 브랜드는 아직 입점하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 신세계는 개장 후 약 4개월간 3068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디올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백화점 매출 1위인 갤러리아 대전 타임월드점이 지난해 연 매출 7407억원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디올은 20~30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끄는 명품 브랜드로, 에루샤를 잇는 4대 명품으로 꼽힌다. 루이비통을 운영하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브랜드로, 업계에선 디올의 실적에 따라 루이비통의 유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