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디올이 더현대서울에 신규 매장을 연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현대백화점(069960)이 작년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에 신규 매장을 낼 예정이다. 위치는 1층 프라다 매장 옆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백화점 측은 "정확한 개점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올은 194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명품 3대장인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잇는 4대 명품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더현대서울에 대표 핸드백인 '레이디 디올'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국내 최초로 여는 등 해당 상권의 반응을 시험해 왔다.
더현대서울은 출범 초 구찌·발렌시아가·프라다·불가리·IWC·부쉐론·티파니 등을 입점시켰으나, 명품 3대장을 유치하지 못해 흥행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영업면적의 절반 이상을 조경과 휴식공간으로 꾸미고 지하 2층을 젊은층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구성해 개관 2주 만에 2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모았다. 더현대서울의 지난해 매출은 목표치의 20%를 상회한 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실적이 계속 잘 나온다면 디올 뿐 아니라 다른 명품 브랜드 입점도 계속될 것"이라며 "명품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계속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이 명품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 연 매출 1조원이 넘는 백화점들은 모두 에루샤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브랜드를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