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운영하는 SPA(기획·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스파오가 2023년까지 데님(주로 청바지에 쓰이는 두꺼운 면직물) 상품 100%에 친환경 소재를 넣는다.
22일 이랜드가 출시하는 에코 데님에는 원단 직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섬유 부산물을 재가공해 만든 RUC(Re-used cotton) 섬유가 들어간다. 스파오는 데님 원단 업체인 터키 ISKO, KIPAS 원단을 사용한다.
에코 데님에는 목화 재배 과정에서 물과 상충제를 적게 사용하는 농법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인증 면사 코튼 USA를 쓴다. 가공 때도 물과 염료 사용을 최소화 한다.
현재는 전체 데님 상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이 40%인데 내년 봄·여름 시즌에 60%, 내후년에는 10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는 지난 2019년 사내에 친환경 전담 조직을 세우고 생산자,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팅 담당자를 참여시켰다. 국내 SPA 브랜드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데님 상품을 출시한 뒤 현재는 112개 스타일로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