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이 수익성을 개선하고 선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글로벌 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석환 부회장은 21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한세예스24홀딩스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매출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3조200억원 매출과 1800억원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각 사업부와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석환 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부문인 ▲의류 ODM(제조자개발생산) ▲브랜드 리테일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별 예상 실적과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의류 ODM에 대해선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의류 판매 증대에 따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면서 올해 1조6800억원 매출에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인도네시아 및 중미 신규 해외 생산기지 투자를 통해 생산시스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기술 투자, 사회공헌 캠페인 사내 문화 및 거버넌스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ODM사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브랜드 리테일 부문에 대해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면서 “트렌드를 반영한 콜라보 제품 출시, 플래그십 매장 오픈 및 친환경 소재 사용 확대 등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한편 일본, 중국 시장 외 미국시장으로의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브랜드 리테일 부문에서 3811억원 매출에 1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세그룹의 브랜드 리테일 부문은 지난해 3876억원 매출에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에 대해서는 예스24와 동아출판의 핵심 서비스를 이용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예스24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 세분화 돼가는 고객 관심과 취향에 맞는 연관검색어와 추천 상품을 제시하고 물류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아침 배송, 지정일 배송과 같은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올해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색 시스템 고도화 같은 플랫폼 기술 투자와 간편 결제 시스템 ‘세이페이’ 등 고객 친화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라인 서점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으로는 7595억원 매출에 27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날 IR은 김석환 부회장에 이어, 김익환 한세실업(105630) 부회장, 김지원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 최세라 예스24 상무, 이욱상 동아출판 대표가 각 계열사별 예상 실적과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익환 부회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4개년 연속 매출 성장이란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주력 바이어인 갭·월마트·타깃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세실업의 생산 전초기지인 베트남이 락다운으로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역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인도네시아·미얀마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