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17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가운데, 그가 미국에서 명품 의류·잡화를 착용한 채 긴급 여권을 받는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됐다.

10월 15일(현지시각) 긴급 여권을 받기 위해 미국 LA 총영사관에 간 남욱 변호사(왼쪽). / JTBC 뉴스 캡처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찾아 긴급여권(긴급 여행허가서)을 발급 받았다. 그는 회색 반팔티에 검은색 추리닝을 바지를 입고, 맨발에 삼선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그가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되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착용한 점에 관심을 보였다. 회색 반팔티는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 제품으로 추정되며 가격은 70만원대다. 슬리퍼와 백팩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어 제품이며 각각 30만원대, 100만원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 몽클레어 제품으로 추정되는 남욱 변호사의 티셔츠와 가방, 슬리퍼. / JTBC 뉴스 캡처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이름이 등장한다.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 사건으로 이미 구속됐으나 1, 2심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자신이 소유한 천화동인4호를 통해 17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지난달 미국으로 출국 했지만 최근 여권이 무효화 되는 등 압박을 받자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