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은 자사 정보기술(IT) 역량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K-뷰티를 알리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게 목표다.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와 패션 브랜드 '널디'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199억원으로 전년보다 38% 늘었다. 이 중 자사 온라인몰을 통한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에이피알은 올해 '글로벌 넘버 1 D2C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전 세계 20개국에 대한 신규 진출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미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5개국에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IT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출범한 에이피알 IT 부서는 커머스 개발, 데이터 전략,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작 분야로 구성됐다. 네이버, 우아한형제들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과 스타트업에서 인재를 영입하면서 부서 구성원은 지난 2년간 약 5배 증가했고, 앞으로도 추가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IT 전문 부서를 통해 보다 세분화된 데이터 추출과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해외에서도 국내에서와 동일한 D2C 자사몰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모바일 기반 소비자 세대의 유사한 특성을 감안해 효과적인 디지털 비즈니스를 전개한 결과,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40%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에이피알은 IT 부서를 활용해 기존 고객들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고객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하는'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IT부서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 투자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전 세계에 K-뷰티를 알리는 D2C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